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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바른정당, 정의당보다 지지율 낮은 이유 돌아보라”

등록 2017-02-09 14:30수정 2017-02-09 15:58

리얼미터 조사…바른정당 5.8%, 정의당 6.8%
“새누리 비판한다고 ‘진짜 보수’ 되는 것 아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 정병국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 정병국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은 정의당보다 낮은 지지율의 의미를 돌아보는 게 먼저다.”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을 직격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오늘 ‘가짜보수, 패권 해체’ 등 온갖 험담으로 새누리당의 쇄신 노력을 헐뜯었다. 이름만 바른정당이지 구태정치가 정말 가관”이라며 작심 비판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5.8%로 정의당 6.8%보다 낮게 나왔다. 바른정당의 주장처럼 자신들이 진짜보수라면 왜 국민들의 외면과 무관심을 받고 있는지 자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른바 ‘팩트폭행’이다. 김 대변인이 거론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6∼8일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민주당이 45.4%로 굳건히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13.8%로 2위, 국민의당은 10.5%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2.5%포인트 빠진 5.8%를 기록해, 6.8%를 기록한 정의당에 밀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가서 한 일이라고는 당을 비방하며 보수의 위기를 부추긴 것밖에 없다. 입으로만 바른정치를 외치며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바른정당의 바르지 못한 행태에 국민들은 실망과 절망만 느낄 뿐”이라며 “국민의 무관심에 속 타는 심정은 알겠지만 새누리당을 비난한다고 진짜보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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