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꾼이 아닌데 왜 왔냐고…정치가 이런 거였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굳은 표정을 지은 채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반 전 총장의 작별인사에 한 참모는 “총장님을 존경해 왔지만 직접 모시면서 더 존경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총장님 덕분에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총장님의 회견문이 국민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거 같다”, “총장님이 우리 마음에 정치교체라는 씨를 뿌렸고 우리가 이것을 잘 가꿔 나가겠다”, “정치 외 다른 분야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 하신다면 저희들도 계속 도움을 드리겠다”는 말들이 뒤를 이었고 눈물을 흘리는 참모들도 있었다고 ‘보도 참고자료’는 전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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