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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근혜 횡설수설, 기자단이 받아적어선 안돼”

등록 2017-01-16 10:14수정 2017-01-16 13:26

2차 간담회 계획 소식에 “부당하다” 지적
“간담회 하겠다면 선질문-후답변 요구해야”
“이번 대선 문-안 대결? 문-반 대결로 갈 것”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2차 간담회는 “부당하다”며 “언론이 대통령이 횡설수설하는 것을 받아적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6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청와대 취재단이 (간담회를) 하려면 선질문 후답변을 요구해야만 한다”며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재 출석요구를 받게 되면 거기에 출석해서 진술해야 한다. 계속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도 거부하고 밖에서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하면 헌재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아예 차단해 버리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을 방해하는 피고인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 그래야만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의 어떤 결정에 따라서 삼성을 이롭게 했다는 주장이 많다. 위증을 한 혐의도 매우 진하지 않냐”며 “대통령이 저렇게 나오니까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변명도 완전히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삼성이 피해가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에는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라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대선이 “굉장히 급박하게” 있으며 강한 대선주자에게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의 “양강 추세로 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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