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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최순실 정신적 충격? 충격은 국민들이 더 받았다”

등록 2017-01-05 10:05수정 2017-01-05 10:05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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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일에 충격받지 않을 가족들…특검 수사 불응, 박 대통령과 공동작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순실씨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하는 행태를 두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그 말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제까지의 행태를 볼 때 웬만한 일에 충격 받지 않을 가족들”이라며 “최순실씨나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으면서 공동작전을 펴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연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도 “심신이 미약한 상태, 심신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아닌가, 그런 걱정이 된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마치 무슨 반체제 인사 취급하도록 하는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일반 국민들의 심정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구한 사실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됨에 따라 ‘피해자’로 뇌물죄 책임을 피해가려는 전략을 경계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은) 지난번에 위증은 시인하더라도 결코 뇌물 수수의 당사자로 서지는 않겠다는 건데 그 어떤 재벌그룹보다도 더 많은 이익을 국민연금 등을 통해서 얻었다”며 “뇌물을 공여하고 엄청난 대가를 받은 당사자로서 뇌물죄로 처벌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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