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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재건과 정권재창출에 혼신의 힘 다할 것”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조금 전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였습니다.
먼저, 인명진 위원장님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 새누리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몇 달간은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대통령이 탄핵소추까지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겪어야했던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동료의원들이 투표하는 상황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저 혼자 국회본회의장을 떠나갈 때 절망감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새누리당마저 분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보면서 당을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밤마다 깊은 번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 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 2선으로 물러나 국회공식일정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머물면서 백의종군하고자 합니다.
‘낙동강 전선’을 오가면서 새누리당을 아껴주셨던 분들을 만나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사죄하면서 용서를 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저 최경환, 굽은 소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재건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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