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주최 ''전미 한인 리더십 콘퍼런스'' 연설에서 ”제 좌우명 가운데 하나는 상선약수”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시진핑과 통화해 감사 뜻 표현
임기 마지막날 맨해튼서 새해맞이
임기 마지막날 맨해튼서 새해맞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임기 마지막날인 31일 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한다.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 주최 쪽은 26일(현지시각) 올해 반 총장 부부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부부가 2017년 새해맞이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크리스털 버튼을 함께 누를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타임스 스퀘어에서 대형 크리스털 볼이 서서히 내려오면서 새해를 맞는 ‘볼드롭’ 행사는 100만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세계 각국 유명 톱스타들의 식전 공연을 거쳐 새해 1분 전인 밤 11시59분부터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반 총장은 또 이날 오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반 총장이 지난 10년간 유엔 총장으로서 세계 평화, 개발, 번영과 함께 유엔과 중국의 관계가 확대 발전되도록 노력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반 총장은 재임 기간 중국이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남남 협력(개도국간 협력) 강화, 기후변화 방지 활동 등에서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의를 나타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 사무총장이 2005년과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보도를 한 <시사저널>에 대해 기사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공식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은 “반 총장은 평생을 오점 없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면서 이 매체의 기사에 대해 “완전히 근거없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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