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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 내 친박 몇명 안돼…친박당 아니다”

등록 2016-12-26 10:00수정 2016-12-26 10:00

“최순실의 남자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금 새누리당을 친박당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가서 보니까 소위 친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은 몇 분 안 돼요. 20명 안팎이에요. 나머지 80% 이상이잖아요. 더군다나 초선의원이 40여명 되는데 친박이 뭔지 비박이 뭔지도 모르고 국회의원 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분들이에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현재 새누리당을 친박당이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인 내정자는 그러나 새누리당 내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그분들이 책임을 지셔야 한다. 제가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그러나 “‘여덟 사람이 최순실의 남자’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하신 말씀이지만 지금 몇 사람이다 딱 이렇게 제가 꼽아보지 못했다. 분명히 있는 것 같기는 한데”라며 “인적 청산 문제도 후련하게 금방이라도 어떻게 해야 되겠다할 수 있지만 절차라는 게 있다. 전세를 빼려고 해도 한 달이나 이상 걸리는 일인데 이게 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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