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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 드러낸 우병우 “최순실 모른다”

등록 2016-12-22 09:46수정 2016-12-22 10:18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병우 전 청외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신경민(맨왼쪽) 의원 등이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우병우 전 청외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신경민(맨왼쪽) 의원 등이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의 동행 명령을 피해 오다 22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국회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내지는 방조했다는 직무유기와 각종 직권남용 의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전 청문회에 왜 출석하지 않은 거냐, 왜 행적을 감췄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행적을 감춘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하지 않고 신분증 제출)

-국정농단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의혹 있다.

=아닙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있다.

=그런 일 없습니다.

-최순실씨 아세요?

=모릅니다.

-저번 청문회 왜 안 나왔나요?

=…

-장모가 최순실 인맥이기 때문에 민정수석 됐다는 얘기가 있다.

=…

-국민에게 한 말씀해달라.

-아들이 코너링을 잘 해서 운전병 보직을 받았다던데.

-최순실씨 전혀 모르세요?

=…(대답 없이 입장)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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