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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출마 뜻, 전혀 없다”

등록 2016-12-20 15:39수정 2016-12-20 20:16

한달 전 전통시장 방문 사진, 이틀 전 페북에 올려
지난 18일 일요일, 황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한 달 전 강원도 양구 전통시장 방문 사진. 황 총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지난 18일 일요일, 황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한 달 전 강원도 양구 전통시장 방문 사진. 황 총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황교안 총리가 20일,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탄핵안 국회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 총리가 광폭행보를 보임에 따라 자연스레 흘러나오고 있는 ‘대선 출마설’에 일단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나 채 의원은 황 총리가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 이틀 전 올린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며 “한 달 전 양구의 중앙시장 방문한 사진을 뒤늦게 올렸다. 확인해보니 총리 공식 페북에는 없는 사진이다.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는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휴일인 지난 18일 페북 개인 계정에 이 사진을 올리고 “전통시장을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되기 훨씬 이전에 찍은 전통시장 방문 사진을 권한대행이 된 뒤에 뒤늦게 올렸으니 ‘다른 노림수’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채 의원은 “처신을 신중히 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지만 황 총리는 자신의 사진을 빤히 쳐다볼 뿐 별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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