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 정치’ 26회
탄핵 앞장 선 김영우 의원의 새누리당 진단
친박-비박 전면전, 혼란의 ‘새누리호’ 어디로 가나?
탄핵 앞장 선 김영우 의원의 새누리당 진단
친박-비박 전면전, 혼란의 ‘새누리호’ 어디로 가나?
‘탄핵 후폭풍’이 새누리당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친박과 비박은 따로 모임을 꾸리고, 서로에게 “당을 떠나라”고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나눠 내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은 16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와 21일로 예정된 이정현 지도부 사퇴 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권 경쟁에서 진 쪽이 탈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분당하지 않더라도 당 해체 뒤 재창당 등 ‘새누리호’가 격량에 휘말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주 ‘더정치’는 비박계 김영우 의원(경기도 포천, 국회 국방위원장)을 스튜디오로 불러 혼란스런 새누리호의 앞날을 전망했습니다. 김 의원은 비박계의 탈당설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탈당에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비대위 구성과 탈당을 바로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적당히 외부 명망가 불러서 관리형 비대위로 가서는 안 된다”며 “당을 잘 알고, 당에 헌신할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을 외부 영입하는 대신 당 사정을 잘 아는 당내 인물로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했으면 좋겠다”며 “친박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대선을 준비할 수 있고, 새누리당의 변화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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