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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탄핵안 부결되면 새누리당 벼락 맞을 것”

등록 2016-12-09 10:29수정 2016-12-09 13:48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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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라는 게 압도적 민심…탄핵안 가결돼도 박 대통령 빨리 퇴진해야”
박찬종 변호사. 이종찬기자 rhee@hani.co.kr
박찬종 변호사. 이종찬기자 rhee@hani.co.kr

“새누리당이 벼락을 맞지요. 벼락을 맞지 벼락. 어떤 벼락을 맞을지 저는 겁이 납니다. 상상을 초월할 것이에요.”

박찬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뒤에 예측되는 후폭풍을 이렇게 표현했다. 박 변호사는 9일 C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까지 일련의 보도된 방송, 신문 등의 내용으로 보면 가결이 될 것 같은데 새누리당 의원들의 친박은 호위무사들이고 비박들도 대체로 웰빙체질”이라며 “민심에 따라 대통령에 대해서도 가끔 반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고함을 지르거나 뒤에서 뒤통수를 갈기면 쏙 들어가버리고…(탄핵안 가결을 위한) 숫자가 그만큼 많이 모이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1·2·3차 대국민 담화를 했는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못 막아서 이 꼴이 돼버렸다. 민심은 압도적으로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탄핵(안 가결) 결정이 나더라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빨리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친박 의원들도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비박계가 (박 대통령의 과오를) 방조했으니 헌법 논리상으로 보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사퇴할 사람들이냐”고 반문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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