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타트업 와글이 ‘박근혜 이후를 준비하는 시민포털’ 박근혜게이트닷컴(parkgeunhyegate.com)을 열었다.
이 포털의 문제의식은 홈페이지 대문에 걸린 글에 함축돼있다.
이제 전국민이 압니다. 박근혜게이트는 박근혜만의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박근혜 세력’ 즉 정치권, 검찰, 언론, 대기업, 정보기관이 공모한 범죄라는 것을 말입니다. 박근혜게이트 닷컴은 박근혜 퇴진과 대안적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공론장입니다.
홈페이지 대문 화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을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정리 중인 ‘퀸메이커 인명사전’도 끌어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각성과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의 시국선언과 대자보가 ‘국민의 소리’ 범주로 묶여있다.
‘박근혜 퇴진 및 그 이후’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중지를 모으는 ‘대책토론방’과 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공유하는 ‘시민의 행동’란도 있다.
‘박근혜게이트닷컴’을 개발한 와글의 천영환 시니어 매니저는 “시위와 집회를 떠나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을 모을 수 있는 공론장을 열어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온라인의 의견이 오프라인의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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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