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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장관 내정자 “명상 통해 47가지 모습으로 지구 왔다”

등록 2016-11-07 09:57수정 2016-11-07 10:48

박승주, 2013년 펴낸 책에서 ‘영적 체험’ 주장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자신의 책에서 명상을 통해 수십 차례 다른 모습으로 지구에 왔다는 영적 체험을 밝힌 사실이 7일 <와이티엔>(YTN) 보도로 드러났다. 보도를 보면, 박 내정자는 2013년 펴낸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바닷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 태어나는 등 “이 지구 땅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 “명상을 하고 있는데 흰옷을 입은 노인” 모습인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서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도 적었다. 또 “영혼은 메모리칩”이라며 “죽으면 메모리칩 2개를 가지고 하늘로 간다”고 했다. 박 내정자는 명상 전문가로 알려진 여성 안아무개씨를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혔는데 안씨의 제자들은 안씨가 “앞날을 내보시는 분이고 심장병 같은 것 치료하는 능력이 많다. 영적인 치료를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내정자는 이 보도에 대해 “국민안전처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해명했다고 와이티엔은 전했다.

박 내정자는 1978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해 30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시절 함께 일한 인연으로 안전처 장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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