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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반기문 ‘친박 후보’ 아니라면…” 연대 가능성 비쳐

등록 2016-10-12 10:00수정 2016-10-12 11:33

“여권 내 정권교체 바라는 사람도 모두 야당”
국민의당 공동대표 시절 천정배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오른쪽).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공동대표 시절 천정배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오른쪽).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공동대표였던 천정배 의원이 여권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을 야당”으로 봐야 한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친박 후보’가 아니라면 연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다.

천 의원은 12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갔으면 좋겠다. 그동안 새누리당에 있던 분들, 지금도 있는 분들조차도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이라면 서로 힘을 모아볼 수 있는, 그런 큰 구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을 야당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반 총장이) 친박 후보로 나온다고 하면 친박 후보와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가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그분이 친박 후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권교체의 길에 나선다면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반 총장이 친박 후보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그분이 유엔사무총장으로 세계정세를 다 알고 계신 분인데 국내 민심을 모르시겠냐”고 반문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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