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권력독립 의미”…이용주 “국민의당, 38명 전원 서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8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함께 발의했다. 발의에 참여한 박범계 더민주 법사위 간사는 “현재 더민주는 33인 (의원의) 서명 받았다. 법사위원과 원내부대표 중심으로 발의했다. 기미독립선언과 같이 권력독립을 의미한다고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공수처 신설 티에프 팀장)과 함께 법안을 제출한 박범계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설치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홍콩의 염정공서와 같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검찰로부터 독립하며, 그래서 부패를 방지하는 기구의 설치에 첫 발을 뗐다”며 “전·현직 검사장이 구속됐다. 검찰을 검증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의혹받는 현실에서 공수처가 반드시 설치돼 투명한 대한민국, 깨끗한 공직사회 만드는 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 법안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저희 당은 38명 모두 다 서명했다”며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다른 의원들의 많은 동의와 지지 하에 이번 법률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송경화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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