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와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딛고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평당원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측하셨나?
“대체로 예상을 했죠. 제가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통해?
“제가 원외고 평당원인데…그러나 오늘 투표 참여하신 분들께서 우리당이 진정으로 혁신되길 바라시는 마음이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게 많은 성원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원외인데 중진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오늘 결과는 예상외의 하나의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당이 혁신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선까지 최선을 다해서 모든 당원, 지지자들이 원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대표가 되겠습니다.”
-본선 앞두고 선거전략은?
“우리당의 당원들과 위원장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선을 다해 맞춰나가기 위해, 함께 단결해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이끌어가고 싶다.”
-소감은?
“오늘 컷오프 경선에서 저를 통과시켜주신 우리 투표자 여러분께 참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의 이 결과는 우리 당원들의 혁명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당원이 당 대표 선거에서 통과된 것으로 엄청난 의미가 있다. 우리당이 그만큼 혁신하길 바라고 확장되길 바라고 내년에 정권교체 확실히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송영길 의원에게 한마디해달라.
“오늘 안되신 송영길 의원은 의정활동 오래 하시고 인천 시장으로서 성과내신 훌륭한 분인데 오늘 선택되지 못한거 같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더욱더 큰 정치인 되시기 바랍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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