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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출마선언, "계파 눈치 안보는 대표되겠다"

등록 2016-07-24 11:01수정 2016-07-24 11:44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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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 직후 양산행
다음날은 봉하마을 찾아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장.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장.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며 친문재인계의 지지를 호소해온 추미애·송영길 의원을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의 대표는 계파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대표여야 한다. 당권이 목표가 아니라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상곤에게는 계파 갈등을 이끄는 파괴적 경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 통합의 리더십이 있다”며 “정책 경쟁의 장에서 우리 당 대선후보는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왜 자신이 대선후보여야 하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공정한 대선 관리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그 경쟁의 장에 모두 나오라”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 그리고 국민이 환호하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 그럼 우리당의 대선 후보가 돼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서형수·김경수 의원을 차례로 만난다. 이어 부산에서 부산시당 지역위원장단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25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김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 뒤 양산에 가는 이유는)부산·경남, 대구·경북쪽 당원들이 상당히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분들 의견을 수렴하러 가는 것”이라며 “(이번에 양산에 가서)문재인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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