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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의 고각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제정신을 갖고 있다면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발사한 이유에 대해 “사거리대로 3000~3500㎞를 보내려면 일본 영해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수단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고각 발사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무수단을 고각 발사해 수도권을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특정한 상황을 대비해서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사일의 고각 발사 말고도 서울을 공격할 화력과 자산이 있다. 스커드 미사일만 해도 수백발”이라며 “거기에 대해 '사드가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말씀할 수도 있지만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수단의 한 발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수도권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와 성주에 배치해서 대한민국의 더 많은 지역·주민·산업시설 방어해야 한다는 것은 가치의 문제다. 서울은 서울 나름대로 방어 대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답변하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사드 관련 긴급현안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2016.7.20 uwg806@yna.co.kr/2016-07-20 14:01:4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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