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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K 지지율, 기초부터 흔들리고…

등록 2016-07-20 11:01수정 2016-07-20 16:02

정치BAR_“정서적 지지“ 한계 상황

‘콘크리트’에 비유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티케이(TK·대구경북) 지지율은 현재 금이 살짝 간 정도일까, 아니면 붕괴로 이어지는 균열일까.

최근 영남권 신공항 무산, 대구 군·민간공항 이전계획,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등 잇따른 ‘대형 결정’으로 대구·경북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어지럽게 출렁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 관련 대형 현안이 발생한 6월 말~7월 초 이 지역 박 대통령 지지율은 요동을 쳤다. 이 지역에서 6월 셋째주 40%였던 박 대통령 지지도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공약을 철회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던 6월21일 이후 조사한 넷째주 37%로 떨어졌다.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미국이 대북 인권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이슈가 있던 7월 첫째주엔 다시 55%로 크게 올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대구의 군·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겠다”고 발표(11일)하고, 국방부가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발표(13일)한 둘째주에는 지지율이 48%로 떨어졌다. 들쭉날쭉하는 가운데서도 대구·경북 지지율의 전반적인 추이는 ‘하락세’다. 올해 상반기 추이를 보면, 총선이 있었던 4월 평균 지지율이 49%를 기록해 처음으로 과반이 무너진 뒤, 5월 44%, 6월 40%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박 대통령의 전국평균 지지율을 그나마 30%대 초반에 묶어두는 버팀목 구실을 해왔지만, 계속 버텨줄 것으로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나 영남권 신공항 무산 등 일련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대구·경북이 배려받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커진 것을 지지도 약화의 배경이라고 진단한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 이외의 다른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은 안보의식에 따라 사드를 찬성하면서도 속으로는 ‘왜 하필 티케이인가’하는 불만이 내재돼있다고 한다.

대구지역 여론조사업체 폴스미스의 이근성 대표는 19일 “대구·경북은 그동안 지지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박 대통령을 정서적으로 지지해왔다. 하지만 사드, 신공항 결정 과정에서 지역민들이 홀대받는다고 느끼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정서에도 균열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을 주가로 비유하자면 펀더멘털(기반)이 약해지고 있다. 무시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26_박통이 무대에게 ‘휴가 계획’ 물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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