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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법무 “진경준 사건 참담한 심정”

등록 2016-07-18 15:00수정 2016-07-18 16:01

현직 검사장 뇌물 구속에
법무부 장관 국회에서 사과
“범죄 수익 철저히 환수할 것”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는 거리 둬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진경준 검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법무장관인 저 스스로도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며 국민께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조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검사에 대한 인사검증 및 감찰 시스템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범죄수익 환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 부동산을 넥슨에 매각할 때 진 검사장이 다리를 놔줬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우 수석)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안의 진상이 상당 부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진 검사장 구속과 관련해 자신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진경준 비리로 구속' 사과하는 법무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경준 비리로 구속' 사과하는 법무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진경준 검사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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