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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서청원 출마설에 “‘닭 대신 꿩’ 식으로 비칠 수 있어”

등록 2016-07-07 09:38수정 2016-07-07 10:00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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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패권 그만하라는 게 국민 뜻”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비박계인 이혜훈 의원이, 8월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뒤 서청원 의원의 출마를 요청하고 있는 친박계의 행태를 “‘닭 대신 꿩’으로 비칠 수 있다”며 비판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을 비튼 것으로, 최경환 의원을 닭에, 서청원 의원을 꿩에 비유한 것이다.

이 의원은 7일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친박들이 A를 내려고 했다가 A가 불출마하시니 B를, ‘닭 대신 꿩’ 식으로 해서 몰려가서 누가 출마해 달라, 우리 계파가 당권을 잡아야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비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계파가 장악해야겠다, 이런 것들 그만둬야 하지 않나. 그래야 국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 “서청원 의원 개인으로는 상당히 영향력이 있다”며 “전당대회는 당 조직원만이 아니라 국민 여론도 반영된다. 국민들이 친박 패권주의 그만두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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