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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국회부의장 선거서 ‘1표’…누가 찍었나?

등록 2016-06-12 11:26수정 2016-06-13 10:01

2015년 6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유승민 ,서청원 최고위원등 표정.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015년 6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유승민 ,서청원 최고위원등 표정.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9일 열린 국회부의장 선출 투표에서 각각 1표씩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공개된 9일자 국회 본회의 회의록을 보면,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외에도 후보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에게 10여표가 몰렸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중 국회부의장을 뽑는 선거에서 심재철 의원이 237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김 전 대표와 유 의원도 각각 1표를 얻었다. 같은당 김선동·김정훈·김학용·이진복 의원도 각각 1표씩 받았다. 새누리당 소속 부의장을 뽑는 투표인데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도 4표를 받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상태였다. 기권·무효표도 각각 8표, 17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문희상·이석현 의원이 각각 3표·2표를 얻었다. ‘국회의장 포기 선언’을 했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도 1표를 받았다. 이밖에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2표),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1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1표) 등이 표를 받았다.

국민의당 소속 국회부의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박주선 의원에게 패한 조배숙 의원이 1표를 받았다. 이밖에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1표를 받았다. 기권과 무효표는 4표, 7표였다.

후보가 아닌 의원들이 표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의장단 선거가 이름을 한글 또는 한자로 직접 적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호에 기표하는 방식이 아니다. 투표 결과는 관례에 따라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만 9일 현장에서 발표됐다. 다른 의원들의 득표수는 회의록에만 게재됐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22_새누리의 파안대소, 더민주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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