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의원. 김태형 기자 xogud555 @hani.co.kr
“세비 없다고 펑펑 노는 건 아니지 않나”
안철수 대표 ‘세비 반납’ 선언 불만 토로
안철수 대표 ‘세비 반납’ 선언 불만 토로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임기가 시작된 국회의원의 업무는 “무노동이 아니라 과노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2일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도 어제까지 의원으로 사흘 보냈는데 무노동이 아니라 과노동”이라며 “국회의원이 세비가 없다고 해서 펑펑 노느냐,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 못하면 국민의당은 원 구성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안철수 대표의 선언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 의원은 “‘무노동 무임금’은 한나라당이 2011년에 완전 몰락할 위기에 처했을 때 총선을 앞두고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공약을 만들었고 제가 바로 공약을 만든 책임자”라며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세비 반납은) 원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지 현실성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구성이 협상의 대상이 돼서 되는 것도 일종의 구태정치”라며 “안철수 대표께서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 낡은 관행과 결별을 요구하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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