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BAR

청와대·친박 반발에 정의화 “의장은 로봇 아니다”

등록 2016-05-20 19:19수정 2016-05-24 23:20

정의화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국회 권위가 곧 의장 권위”
마무리 순간까지 불편한 관계
정의화(사진) 국회의장과 여권 주류의 불편한 관계는 19대 국회 마무리 순간까지도 계속됐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마지막 의사봉을 쥐고 처리한 ‘청문회 활성화법’(국회법 개정안)에 청와대·친박계가 반발하자, “의장은 로봇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19일 본회의에 국회법 개정안을 의장이 독단적으로 상정했다고 새누리당이 비판한다’고 묻자, “국회의 권위가 곧 의장의 권위”라며 “여야 합의가 없으면 의장이 아무 것도 못한다면 그건 꼭두각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상 절차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이 ‘의장 마음대로 했다’고 탓하자 매우 화가 나신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에도 정부가 만든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요청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청와대·친박계와 충돌한 바 있다. 지난 연말 청와대·친박계가 ‘국가 비상사태’를 언급하며 경제 관련 법안들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할 때도 “국가 비상사태로 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지난 2월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해 야당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4·13 총선 때는 새누리당 공천을 “악랄한 사천”이라고 비판하며 새누리당에 복당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는 25일 퇴임 기자회견을 한 뒤 26일에는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 창립 총회를 연다. 정 의장은 6월초 가족 방문을 겸한 미국 여행을 한 뒤 원외에서 정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19 비박계 탈당은 없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1.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 외면하는 설 민심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2.

이재명 vs 국힘 대선주자 초박빙…박근혜 탄핵 때와 다른 판세, 왜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3.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국힘,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에 “즉각 석방해야…공수처장은 사퇴하라” 4.

국힘,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에 “즉각 석방해야…공수처장은 사퇴하라”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5.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이재명 41 : 홍준표 41, 이재명 41 : 오세훈 41 접전 6.

이재명 41 : 홍준표 41, 이재명 41 : 오세훈 41 접전

윤석열 지지율이 40%?…극우 결집 불쏘시개 된 ‘명태균식 여론조사’[영상] 7.

윤석열 지지율이 40%?…극우 결집 불쏘시개 된 ‘명태균식 여론조사’[영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