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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협치 약속한 종이 찢어버린 것”

등록 2016-05-16 10:10수정 2016-05-16 16:49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 강하게 비판
“보훈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 제출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에 대해 “13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들이 협치와 소통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 약속의 종이를 찢어버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금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국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및 제창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청와대 회동 당시 제가 이 문제를 대통령께 3번이나 요청하고, 박 대통령께서도 보훈처에 ‘좋은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기념곡 지정 무산이 ‘전적으로 보훈처 결정’이라고 하는 청와대의 말을 과연 누가 믿겠느냐”며 “이렇게 되면 13일 청와대 회동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고 행정 전문가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총체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산적한 현안을 풀어 낼 확고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정무적 감각을 갖추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원종 비서실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김용태 혁신위원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모두 충청 출신인데 대선을 염두에 둔 특정 지역 밀어주기냐는 질문에 “저도 그러한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충청 인사들을 앞세웠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청와대에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을 비롯해 정부 관료 등 그 뒤에는 완전히 티케이 세력이 포진해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권한을 주지도 않고 인위적으로 특정 지역을 밀어 준다고 해서 민의가 따라 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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