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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씨, 이번에는 선관위에 개사료 뿌려

등록 2016-04-05 12:11수정 2016-04-05 14:03

‘선관위는 여당 선거운동 기관인가’ 보도자료 내
“<뉴스타파> 보도는 경고하며 TV조선엔 침묵”
지난해 수사기관이 공안몰이를 한다며 대검찰청과 경찰서 앞에 개사료를 뿌렸던 박성수(43)씨가 이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를 비판하며 선관위 앞에서 개사료를 살포했다.

박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앞에서 준비한 개사료를 10분 가량 뿌렸다. 이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힌 박씨는 ‘선관위는 여당의 선거운동 기관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가 권력의 개가 아닌 국민의 권리 침해를 감시하는 감시견으로서의 활동을 독려하고자 개사료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뉴스타파>가 얼마 전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딸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다뤘다. 그런데 선관위는 4월2일 이 보도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객관성이 결여된 방식’이라며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 보도는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교수의 양심선언성 발언을 다뤘던 것이고, 나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그가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티브이(TV)조선>의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객관성이 결여된 방식의 보도’에는 침묵하는 선관위가 유독 정부의 비판적 색채를 띤 <뉴스타파>를 경고조치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만들었다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8개월 가량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난 박씨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전북대와 군산대 등에서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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