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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바타’ 이한구의 ‘유정회 공천’

등록 2016-03-27 11:40수정 2016-03-27 13:53

정치BAR_김보협의 THE 정치 #15회


김무성은 유승민을 구한 걸까요, 아니면 두 번 죽인 걸까요?

경쟁자인 이재만 예비후보의 출마 길을 막아 유승민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커졌죠. 하지만, 김무성의 ‘옥새투쟁’으로 유승민의 무소속 출마 투혼은 가려져 버렸고, 4·13 총선에서 ‘박근혜를 이긴 유승민’은 없을 겁니다.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그만큼 작아지겠죠. 그래서 유승민의 빛바랜 당선은, 김무성과 박근혜의 이익에 일정부분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BAR(www.polibar.co.kr)에서 전해드리는 정치논평 웹방송 ‘김보협의 더 정치’(한겨레TV 제작, 정주용·박종찬 연출) 15회에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박근혜와 유승민을 키워드로 새누리당 공천 내용을 분석했는데, 김무성의 옥새투쟁으로 낡은 뉴스가 돼버렸습니다. 심지어 김 대표 부분은 통편집해서 버렸답니다. 그래도 날카로운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그의 아바타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꿈꾸는 국회는, 독재자 박정희의 유신시대 때 국회의원의 1/3을 임명하던 ‘유정회’ 아닐까요.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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