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627번 언급돼…박정희·정의화 순
지난 2월23일부터 3월2일까지 192시간 동안 진행된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낱말과 인물은 각각 ‘테러’와 ‘박근혜’였다.
국회 의사록 시스템에 공개된 야당의원들의 발언을 ‘꼬꼬마 형태소 분석기(서울대 IDS 연구실 개발)’로 분석한 결과, ‘테러’라는 낱말은 총 1만3963회 언급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정보(7434회)’, ‘국가(7222회)’, 국정원(6957회)’, 국민(6770회)’이 그 뒤를 이었다.
‘박근혜’는 모두 627번 언급돼 ‘인물 1위’였고 전체 순위로는 141위였다. 251번 등장한 ‘박근혜정부’ 와 별개의 언급이었다. ‘대통령’은 3013번 언급됐다. 인물 순위 2위는 ‘박정희’였고 모두 365번 등장했다. 3위는 ‘정의화(275회)’였다. ‘국회의장’은 374번 언급됐다.
국정원의 권한을 엄청나게 강화하는 테러방지법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낱말들이 두드러졌다. ‘감청(1482회)’, ‘감시(1140회)’, ‘테러위험인물(433회)’, ‘의심(430회)’ 등이 그것이다.
‘박정희 정권으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중앙정보부(599회)’, ‘유신(301회)’ 등의 낱말도 자주 쓰였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의 명분으로 내건 ‘비상사태(987회)’, ‘국가비상사태(660회)’라는 낱말도 많이 등장했다.
글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데이터 분석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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