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약단 공약발표장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3.4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 대표 ‘통합 불가 방침’ 비판
“극단적 표현까지…너무 흥분된 상태인듯”
“극단적 표현까지…너무 흥분된 상태인듯”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통합 불가 방침에 대해 “너무 자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말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총선 로고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면서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내가 보기에는 너무 흥분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 대표가 자신을 “새누리당 세 확산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그때는 내가 새누리당 편에 있었으니까 열심히 했던 것”이라며 “그것이 시빗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합 제안을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통합 제안은 했기 때문에 그것은 그대로 간다. 유효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수도권 연대)는 지금 말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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