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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보다 기상청

등록 2016-01-07 09:48수정 2016-01-07 17:24

콕짚어BAR_20160107
매일 오전 주요 정치뉴스를 핵심만 쪽쪽 뽑아서 소개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1954년 3월1일 오전 6시45분 태평양 마셜제도의 비키니섬에서 미국이 진행한 수소폭탄 폭발실험 전경.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아오른 가운데 붉은 섬광이 주변을 물들이고 있다. 이 폭발로 주변에서 조업하던 일본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5후쿠류호가 피폭당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1954년 3월1일 오전 6시45분 태평양 마셜제도의 비키니섬에서 미국이 진행한 수소폭탄 폭발실험 전경.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아오른 가운데 붉은 섬광이 주변을 물들이고 있다. 이 폭발로 주변에서 조업하던 일본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5후쿠류호가 피폭당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1. 국정원보다 기상청 http://goo.gl/bFR6jP

북한이 핵실험으로 정보당국을 완전 물먹였어. 6일 오전을 짚어볼까? 오전 10시30분께 유럽·중국·미국으로부터 북한 ‘지진’ 소식이 들려왔어. 정부가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청와대가 상황 파악에 나선 것은 30여분 뒤야. 국정원이 그제야 북한 지진을 정밀분석하기 시작한거지. 정부는 북한이 ‘특별 중대 발표’를 하겠다는 공지를 내고나서야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어.

징조가 없었을까? 북한은 지난해 12월10일 이미 ‘수소탄’을 언급했어. 그러나 무시했지. 결과는? 핵실험 하루 전날인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도 8·25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 정상화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하는 ‘참사’가 벌어졌어. “북한 핵실험은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장담한 군 당국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지.

2. 덕담의 사유화 http://goo.gl/kftjD1

안철수 의원과 이희호 여사간 비공개 면담의 여진이 깊어. 지난 4일 안 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을 때, 이희호 여사가 ‘안 의원이 주축이 돼 정권교체를 하라’고 덕담을 했다고 6일 <중앙일보>가 보도했어. 정보 출처는 ‘안철수 의원 쪽 핵심 관계자’.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강하게 반발했어. “어머니는 안 의원의 말을 듣기만 했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적절치 않은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어. 이제 진실은 중요치 않은 것 같아. ‘어른’이 건넨 얘기를 ‘이용’해 먹었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 안 의원쪽도 “두 분이 나눈 얘기가 보도돼 여사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어. 선은 지키자고.

3. 아무리 욕해도 모자르다, 검찰 http://goo.gl/Zyu5Yv

정말 해도해도 너무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인사청탁 의혹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어. 혐의가 없을수도 있어. 근데 서면조사 한번 한 게 전부야. 이게 서면조사할 사안이야? 박철규 중진공 전 이사장 등은 점수를 조작해 4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됐어. 최 부총리가 이들에게 청탁을 부탁했다는 증언이 있잖아. 그 말이 맞다면 범죄의 공범이 되는거야. 불러서 ‘물어’봐야지. 아니, 불러서 꼬치꼬치 ‘캐물어’봐야지. 과정이 정의로워 보이는 것도 정의야.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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