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주요 정치뉴스를 핵심만 쪽쪽 뽑아서 소개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1. 이전하자, 돈 벌게 해줄게
12월28일 <한겨레> 그림판 생각나? 한-일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합의 뒤 ‘10억엔은 소녀상 이전 대가’라는 말이 일본 언론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어. 그림이 현실이 돼가는 느낌이야.
http://me2.do/x4VJKF8e 일본정부도 속으로는 합의 문구를 그렇게 해석하고 있겠지. 협상을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설득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http://me2.do/5KTUMqSQ 과연 그럴까? 국회 앞에서 농성하는 세월호 유족들에게 눈길 한 번 준 적 없는 대통령인데 말이야.
2. 광주의 ‘인기없는 남자’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여론조사를 했어. 현역 국회의원이 한 번 더 해도 되겠냐, 갈아야겠냐를 물었는데, 임내현 의원이 교체 희망률 1위였어. 무려 70.9%. 임 의원은 “낡은 진보를 청산하겠다”며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가 있지. 2위는 근소한 차이(70.2%)로 권은희 의원이 차지했어. 새정치연합 시절에 탈당한 권 의원은 안철수와 천정배 신당 사이에서 줄을 타며 몸값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야. 광주 시민의 64%가 현역의원 교체를 희망했대. 조사를 수행한 참여자치21 활동가의 말이 의미심장해. “시민들은 퇴출 대상이 개혁 주체처럼 행동하는 데 대해 눈을 흘기고 있다.”
http://me2.do/FdPT6pLs
3. 뻘쭘한 문-안 인사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김근태 4주기 추모 미사에서 마주쳤어. 12월13일 새벽, 문 대표가 안 의원 아파트 문 앞에서 뻗치기 하다가 잠깐 악수하고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다시 만나시죠”라고 했는데 그 뒤로 작별했으니 17일 만이지. 정말 뻘쭘했겠어. 미사가 끝난 뒤 문 대표는 기자들한테 “언젠가 합쳐야 하고 같이 가야 할 사이”라고 했는데 안 의원은 “(연대·통합하지 않는다는) 제 원칙은 세번에 걸쳐 말씀드렸다”고 했대.
http://me2.do/F4cnADgV ‘사랑과 전쟁’이 따로 없네. 사랑 없는 재결합은 힘든 법이지.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 정치BAR 페이스북 바로가기 ◎ 정치BAR 텔레그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