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한겨레 그림판
매일 오전 주요 정치뉴스를 핵심만 쪽쪽 뽑아서 소개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알려드릴게. 한겨레가 12월15일과 16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안철수 탈당 잘했다” 49.7%, “잘못했다” 29.9%. 안 의원 탈당의 책임은 “문재인이 더 크다” 50.9%, “안철수가 더 크다” 30%. 안 의원에게 대체로 우호적이네. 그런데 새정치연합 지지자들 여론은 반대야. “탈당 잘했다” 28.6%, “잘못했다” 58.5%. 탈당의 책임, “문재인이 크다” 29.3%, “안철수가 크다” 59.5%.http://me2.do/51EXCpfb
흥미로운 건 호남의 대선 후보 지지도야. 박원순이 24.8%로 1위. 문재인 20.2%, 안철수 19.4%. 경쟁력 조사에서는 더 벌어졌어. 박원순 29.4%, 안철수 20.3%, 문재인 20.2%. 이건 오차범위를 벗어난 1위네. 문·안이 치고받으면서 상처를 입으면서 박원순 지지도가 더 올라간 거 같아. http://me2.do/G2qnCmzZ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6.4%. 새정치연합 대부분 의원들은 관망하고 있지만 안철수 신당의 잠재력도 일정 부분 확인된 거네. 그런데 새누리당 지지도(26.6%)와 새정치연합(26.5%) 지지도가 거의 붙었어.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보다는 새누리당 지지층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고 볼 수 있는 거지.http://me2.do/FWXdVRve 앞으로 안철수 신당의 원심력이 얼마나 작용할지 궁금하군. 문병호-최재성 ‘대리전’
어제 문병호 의원은 탈당하고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어. 문 의원이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는 건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탈당 회견문을 읽자 약 1시간 뒤 최 의원은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놓겠다”며 맞불을 놨어.http://me2.do/xfOLnz67
두 사람은 17대 국회 초선 동기야. 탄핵 열풍을 타고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지. 그런데 지금은 안-문 대리전을 치르는 사이가 돼버렸네. 문 의원은 곧 안철수 의원 쪽에 합류하고 문재인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 의원은 ‘공천 칼잡이’로 나서게 될 거야. 부디 감정싸움 없는 공정한 경쟁을 바랄게. 박근혜의 7시간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토 전 <산케이> 서울지국장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어.http://me2.do/x0fuRl79 박근혜 ‘사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지만 그가 대통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고 판단한 거지. 법원은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가 만났다는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었다고 판단했어. 그러면 박 대통령은 도대체 7시간 동안 뭘 한 걸까? 갑자기 오늘 ‘그림판’이 생각나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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