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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양당 협상장에서 “승자독식 선거 제도 바꿔라”

등록 2015-12-13 14:17수정 2015-12-18 00:19

“소수당 의석 뺏는 제1당, 양심도 없다” 발언에
새누리 김무성 대표 말없이 고개만 끄덕
심상정 선거구 획정 양당 회동 발언
심상정 선거구 획정 양당 회동 발언
주말인 12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구 획정 담판 회동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타났다. 회동 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옆자리에 앉은 심 대표는 거대 정당의 기득권 지키기로 흘러가고 있는 협상 상황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심 대표는 “소수정당의 민원 해결해달라고 선거제도 개혁 이야기하는 것 아니다. 지금의 승자독식 선거 제도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무리 잘못해도 평생 1·2등을 하는 그런 닫힌 구조”라며 “이것은 민주주의에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현역 의원들 기득권 지키기 위해서 소수정당의 의석을 뺏어서 하려고 하는 발상은 제1당으로서 책임도, 양심도 없는 그런 제안”이라며 비례대표제 강화를 결사반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심 대표가 자리를 뜨고 양당의 대표, 원내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6인이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새정치연합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비례성을 보완하는 어떤 선거 제도도 논의할 수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태규 이승준 기자 dokbul@hani.co.kr

‘양당 선거구 담판에 나타난 심상정’ 동영상 바로보기(출처:심상정 의원 페이스북)

관련영상 : 선거구 획정, 한상균의 소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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