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짚어BAR? 매일 오전 주요 정치뉴스를 핵심만 쪽쪽 뽑아서 소개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자격
최근 서거한 YS의 추모 분위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필(feel) 받은 것일까? 금융실명제를 감행한 YS처럼 박 대통령도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대상은 노동 5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연내에 처리하라고 다그친 ‘대통령 관심법’. 긴급명령은 별도의 입법 절차가 필요 없고 국회에서 찬반 투표만 거치면 되는,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관련기사▶박 대통령, 관심법안 통과 위해 초강수 두나) 국민적 저항과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그런 걸 두려워할 박 대통령이 아니지. 박 대통령은 급기야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게 된다며 거사를 앞두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상태. 여기서 하나만 물어봅시다. 당신 가슴 속엔 사랑이 있습니까? 국가, 민족, 이런 거 말고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방 뺐다고 전해라
‘방 빼.’ 문재인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형을 살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했음 직한 말. 한 전 총리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그를 두둔하던 태도가 탈당을 요구하는 쪽으로 180도 바뀐 것. 부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당원권을 정지한다는 ‘안철수 혁신안’을 받아들인다는 제스처. 문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노 현역 단체장들도 주저앉힘. 현재 당내 갈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 행사를 위한 힘겨루기인데, 친노가 독식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관련기사▶문재인 ‘읍참마속’) 보궐선거 비용을 발생시키며 중도 사퇴하는 현역 단체장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새누리당도 의식한 듯.(관련기사▶새누리 “단체장 총선출마 배제”) 문 대표 쪽은 ‘읍참마속’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래저래 감동 별로. 치명적 트리거 ‘법카’
새정치연합 비주류인 최재천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갈며 임시국회를 소집했는데 이에 맞설 제1야당 야전사령관이 물러난 것. 최 의장의 사퇴 배경에는 강기정 의원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전날 열린 의총에서 강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며 당무를 거부한 최 의장을 향해 “정무직 당직자들이 당의 신용카드를 쓰면서 당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몰아세움. 강 의원의 ‘법카(법인카드)’ 발언이 최 의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진 것.(관련기사▶볼썽사나운 자중지란) 강준만 교수의 <싸가지 없는 진보> 일독을 권함.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최근 서거한 YS의 추모 분위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필(feel) 받은 것일까? 금융실명제를 감행한 YS처럼 박 대통령도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대상은 노동 5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연내에 처리하라고 다그친 ‘대통령 관심법’. 긴급명령은 별도의 입법 절차가 필요 없고 국회에서 찬반 투표만 거치면 되는,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관련기사▶박 대통령, 관심법안 통과 위해 초강수 두나) 국민적 저항과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그런 걸 두려워할 박 대통령이 아니지. 박 대통령은 급기야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게 된다며 거사를 앞두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상태. 여기서 하나만 물어봅시다. 당신 가슴 속엔 사랑이 있습니까? 국가, 민족, 이런 거 말고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방 뺐다고 전해라
‘방 빼.’ 문재인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형을 살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했음 직한 말. 한 전 총리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그를 두둔하던 태도가 탈당을 요구하는 쪽으로 180도 바뀐 것. 부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당원권을 정지한다는 ‘안철수 혁신안’을 받아들인다는 제스처. 문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노 현역 단체장들도 주저앉힘. 현재 당내 갈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 행사를 위한 힘겨루기인데, 친노가 독식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관련기사▶문재인 ‘읍참마속’) 보궐선거 비용을 발생시키며 중도 사퇴하는 현역 단체장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새누리당도 의식한 듯.(관련기사▶새누리 “단체장 총선출마 배제”) 문 대표 쪽은 ‘읍참마속’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래저래 감동 별로. 치명적 트리거 ‘법카’
새정치연합 비주류인 최재천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퇴.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갈며 임시국회를 소집했는데 이에 맞설 제1야당 야전사령관이 물러난 것. 최 의장의 사퇴 배경에는 강기정 의원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전날 열린 의총에서 강 의원은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며 당무를 거부한 최 의장을 향해 “정무직 당직자들이 당의 신용카드를 쓰면서 당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몰아세움. 강 의원의 ‘법카(법인카드)’ 발언이 최 의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진 것.(관련기사▶볼썽사나운 자중지란) 강준만 교수의 <싸가지 없는 진보> 일독을 권함.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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