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콕짚어BAR? 매일 오전 주요 정치뉴스를 핵심만 쪽쪽 뽑아서 소개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뉘~우스. 이거 안 봤으면 정치 얘기하지 마.
정의화 국회의장이 “거대여당인 새누리당이 형님인데, 형님이 너무 당리에 치우친 거 아니냐”며 선거구 획정 협상에서 뻗대고 있는 새누리당을 나무랐다. 새누리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자신들의 과반의석이 무너질 수 있다며 결사 반대 중. 정 의장의 훈계에 분위기는 험악.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장님이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 시한(12월15일)을 그 안에 연장 안 하시면…”이라며 막아서자 정 의장은 “그 안에 안 하겠다고 하면?”이라고 되물은 것. 조원진 부대표가 “그 안에 해야죠!”라며 대화를 마치기는 했으나 실제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던 듯. 그게 뭘까? (관련기사▶선거구 대립, 정의화 의장 “여당이 과하다”) 사퇴와 불퇴 사이
문-안 갈등 해법으로 ‘문재인 2선 후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지도부’(중진), ‘제3의 비대위원장’(조국), ‘명예로운 퇴진’(통합행동) 등 표현은 약간씩 다르지만 문재인 대표가 한 발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관련기사▶문재인 2선 후퇴론 ‘고개’) 그러나 문 대표는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어떤 상처를 받더라도 끝까지 뚝심있게 걸어나가겠다”며 일수불퇴를 거듭 다짐.(관련기사▶문 “상처받더라도 뚝심있게”) 아직은 끝이 안 보인다. 이제, 좀, 그만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총선을 입에 올리며 정치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국무회의에서 장관들 모아놓고 자기 맘대로 안 움직이는 국회를 향해“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선거에서 선택을 하는 것도 국민”이라고 일갈.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내년에 국민을 대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얼굴을 들 수 있겠냐”에 이은 3단 콤보 작렬.(관련기사▶대통령서 다시 선거의 여왕으로?) 공주님의 호통이 계속될수록 일은 꼬인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내 협상 파트너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이지 박 대통령이 아니다”라고.(관련기사▶박 다그칠수록 국회 꼬인다) 그 입 다물라는 얘기.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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