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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속 터지셨죠? 속 터놓고 말하는 ‘정치BAR’ 오픈

등록 2015-12-02 20:24수정 2015-12-03 14:10


한겨레 정치 웹진 ‘정치BAR’ 내년 1월 정식 오픈
다양한 콘텐츠 실험…발랄한 ‘정치 놀이터’ 목표

한겨레 정치팀이 정치전문 사이트 ‘정치BAR’를 엽니다. 술 파는 바? 아닙니다. 한겨레 기자들이 생산하는 ‘조금 다른’ 정치 콘텐츠를 파는 바입니다.

우선 페이스북에 ‘정치BAR’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실험 중이에요. ‘말풍선 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동영상 정치 뉴스 브리핑을 제작하고 있고, ‘남기남의 솔까쓰(직히 놓고 면)’ 등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방식의 콘텐츠를 시도 중이에요.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놀이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 주의깊게 듣는 사람 모두 모여 ‘진짜 정치’ 얘기를 합시다. 정치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재미난 놀이터가 되겠습니다. 한겨레 밖에 있는 양질의 정치 콘텐츠도 풍부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초기 목표는 ‘맵시있는 정치 웹진’이 되는 겁니다. 2017년 대선 즈음엔 ‘영향력 있는 정치전문 사이트’로 커보렵니다. 9일 정치BAR 사이트를 시험 오픈하고 14일에는 ‘정치바 첫 피티쑈 : 시민아, 정치하자’를 개최합니다. 내년 1월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대선까지 쭉~ 달려볼게요. 그러니 독자님들, 와서 놀아주세요. 정치BAR 매출이 올라가는만큼 ‘정치교체’도 가까워져요, 정말입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정치BAR 개장 ‘시민아, 정치하자’ 피티쑈…시민 손 떠난 정치 우리가 바꾸자구요!

정치 좀 아세요? 한숨부터 나신다고요? 어렵다는 분도 있고 심지어 더럽게 생각하는 분도 있어요. 아예 관심을 끄고 살면서 쿨한 척하는 사람도 주변에 꽤 있지요. 그런데요, 잘 생각해보세요. 시민의 손을 떠난 정치는 절대 시민을 생각하지 않아요.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쓰여 있는데, 우리가 좀 바쁘니 대신 일 좀 해달라고 맡긴 직업 정치인들이 주인 행세를 하려고 든단 말이죠.

현재 정치권의 모든 움직임은, 내년 4월 총선과 내후년 12월 대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어요. 그 양반들만 바쁜 게 아니더라니까요? 정치를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분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언론들은 별로 주목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주로 청와대와 정당의 ‘링 위의 선수들’에 집중하다보니,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는 시민들의 힘에 기대어 정치교체를 도모하고 있는 시민정치운동, 혹은 정치시민운동은 잘 보이지 않는 거지요. 그래서 정치바(BAR)가 나섰습니다.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 이진순 와글 대표, 문성근 시민의날개 대표,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만났어요. 하는 일은 조금씩 달랐지만, 정치를 바꾸려면 시민이 나서야 한다는 절박감은 같더군요.

희망제작소는, 누가 좋은 국회의원인지부터 고민을 시작했어요. 11월 7일, 시민 80명과 원탁회의를 했는데 11개조로 나눠 토론한 결과를 모아보니, 시민과 잘 소통하며 삶과 공약에 일관성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해요. ‘스펙’처럼 보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시민운동을 한 40대 여성’ 이미지로 모아졌다고 하네요. 혹시 2000년 낙천낙선운동 기억하시나요? 또 2012년 김기식·남윤인순 의원 등 시민운동 1세대 몇몇이 국회에 입성한 것도 아시죠? 희망제작소의 고민은, 낙선운동이 적지 않은 성과를 냈고 시민운동가들이 직접 정치에 나서기도 했지만, 정치는 크게 바뀌지 않더라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좋은 정치인의 자질에 대해 고민하고 그런 사람들이 정당에서 공천받고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는 데에 있어요.

시민이 정치 중심 서는 방법 고민끝
‘희망제작소’ ‘와글’ ‘녹색당’ 등과
14일 첫 ‘피티쑈’ 기획하고 비상 준비
시민 손 떠난 정치 우리가 바꾸자구요

이진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정치벤처 와글(WAGL:We-All-Govern Lab)은 풀뿌리 시민정치를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정치벤처에요.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요. 요즘은 대부분 손에 컴퓨터 하나씩 들고 다니잖아요? 인터넷과 에스엔에스(SNS)를 잘 활용하면,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직접 정치와 정책에 반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실제 시민운동이 활발한 미국, 핀란드, 이탈리아 등에서는 실험이 아니라 이미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면, 핀란드에서는 ‘오픈 미니스트리’를 통해 6개의 법안이 전자서명 방식의 시민 동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됐고, 이 중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결혼법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이탈리아에서는 2009년 디지털 기반으로 출범한 정치세력인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이 창당 4년 만에 제3당으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지요. 이 정당은 수도·교통·지속가능 개발 등 5개 분야에만 집중하는가 하면, 선거운동을 인터넷과 에스엔에스로만 한다는 원칙도 있다네요. 2011년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 이후, 폭발적으로 터져나온 시민의 힘을 정치적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의사결정 플랫폼 루미오(www.loomio.org)도 눈여겨봐야 해요. 와글은 이런 해외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우리도 해보자는 취지에서 캠프(Camp:By the Crowd ‘15)와 공개강좌(Civic-tech로 혁신한다:99% 민주주의)를 열고 있어요.

시민의날개도 디지털 기반의 시민정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와글과 맥이 닿는 실험을 진행중이에요. 2012년 총선 전까지 ‘국민의 명령’을 이끌었던 배우이자 시민운동가 문성근씨 기억하시죠? 민주통합당에 합류해 총선에 직접 출마했고 짧게나마 당 대표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들판’으로 돌아왔어요. 시민정치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문 대표는 이렇게 얘기해요. “2008년 촛불 때 수백만명이 미국산 소고기 반대서명을 하고 국민청원을 했지만 지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없다. 만약 시민의 포털이 있었다면 축적돼 있을 것이다. 평시에는 관심 분야에 따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놀다가 시민의 힘을 정치적 에너지로 결집시킬 때가 오면 집중하고 축적할 수 있다.” 공감하는 시민들에게서 3억원을 모아 플랫폼을 만들었고 12월 10일 문을 열어 시험 운용을 시작한답니다. 시민의날개와 와글은 동시에 디지털 기반의 시민정치운동과 이를 위한 플랫폼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자는 당면한 정치일정에서 ‘정권 교체’에 방점을 찍는 반면, 후자는 정치의 문법을 바꾸는 ‘정치 교체’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환경운동에서 출발해 내년 총선에서 국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녹색당과 시민운동단체 연합체 성격의 ’바꿈’도, 기성 정치권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답니다.

정치BAR는, 시민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방법을 고민하고 ‘올바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래서 함께 판을 벌입니다. 오는 14일 ‘정치BAR 첫 피티쑈 : 시민아, 정치하자’를 기획한 까닭입니다. 와서 직접 들어보세요. 먼 곳에 계시거나 바빠서 못 오시는 분들은,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 또는 한겨레TV(www.hanitv.com)에서 생중계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매달 ‘청춘아 정치하자’, ‘여성아 정치하자’ 등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문의 _ 정치BA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olibar21/
신청 _ 온오프믹스 http://onoffmix.com/event/5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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