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이 제기된 오성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가 조기 귀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외교부 쪽 설명을 종합하면 오 총영사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오 총영사의 귀임 조처가 이뤄졌다고 한다. 오 총영사에 대한 감사는 외교부에 투서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졌으나, 외교부 관계자는 “감사 등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가 조기 귀임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오 총영사가 공관 직원 및 현지 주재원들과 마찰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 총영사가 업무상 범위를 벗어난 갑질을 했다거나, 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보도됐으나 이 역시 확인되지는 않았다.
1997년 외교통상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오 총영사는 대북정책협력과, 국제에너지안보과, 모스크바 대사관, 뉴질랜드 대사관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6월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로 부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