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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인도 교민 부정기편 끊기지 않아…의료·방역 물품 지원”

등록 2021-04-27 16:53수정 2021-04-27 17:03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야외 화장터에서 26일(현지시각)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야외 화장터에서 26일(현지시각)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5만명을 넘어선 인도에 수백만달러어치의 의료·방역물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교민 귀국을 위한 부정기편 운항을 계속 추진하고, 부족한 의료용 산소 발생기 등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우리 국민의 귀국을 목적으로 하는 부정기 항공편마저 중단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 귀국 목적 부정기 항공편은 여전히 운항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24일부터 (인도발) 부정기편 운영 허가에 대해 일시 중지”시켰다고 밝히면서 인도 교민사회 내 불안감이 커지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일부 언론은 주인도한국대사관이 26일 누리집에 이런 내용과 함께 중수본으로부터 “내국인(한국인) 이송 목적으로 운항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공지를 올렸다고 전했지만, 27일 현재 대사관 누리집에서 이 공지는 찾을 수 없다. 대사관에서 공지를 띄웠다가 삭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손영래 반장의 발언이 교민사회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다음 주에도 현재 우선적으로 1편의 부정기편 귀국 항공편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필요한 최선의 조치를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외교부 쪽 설명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 간 정기선은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인도 정부의 방침으로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후 지난해 약 80편의 부정기편을 통해 교민 6900명이 귀국했으며, 올해도 27일까지 32편의 부정기편으로 1710명의 교민이 귀국했다.

현재 인도 내 체류 중인 한국인은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외교부는 26일 저녁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 이 가운데 37명은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사관 직원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대부분 증세가 심하지 않고 자택격리 상태서 원격진료 받고 회복 중이고 일부는 입원했다가 자택으로 돌아와서 회복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인도에선 하루 35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현지 병실 및 산소 발생기 등 부족으로 기본적인 치료도 받기 어려운 형국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비시>(BBC)의 25일 보도를 보면 산소통이나 치료제 등이 암시장에서 평시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인도대사관과 첸나이, 뭄바이 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병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사관과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교민들에게 긴급 지원하는 한편, 한인회 등과 협의해 한국에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외교행랑편을 통해 긴급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또 26일과 27일 주인도대사관과 총영사관, 인도 각 지역 한인회장단 등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교민들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선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인도에 대해서 방역, 보건물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품이 지원되며 수백만달러 상당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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