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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일 대사 “IAEA 조사단에 ‘한국 참여’ 가능하다고 생각해”

등록 2021-04-19 14:00수정 2021-04-19 21:05

취재진에 ‘오염수’ 아니라 ‘처리수’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발표한 13일 오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왼쪽)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은 뒤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발표한 13일 오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왼쪽)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은 뒤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19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과정을 검증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에 한국 쪽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에서 열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설립 10주년 사진전 개막식을 마치고 ‘한국 쪽 전문가가 조사단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IAEA와 한국 정부에서 협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할 수 있는 대로 미리 정보는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그게(제공한 정보) 부족하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희는 여러 가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일본이 해양에 방류하려는 게 ‘오염수’가 아니라 정화과정을 거친 ‘처리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오염수라고 하셨는데 처리수”라며 “안전하게 주변에 있는 국민 건강도 (챙기고), IAEA의 조사단도 파견할 예정이니까 거기서 제대로 모니터링도 해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하면 삼중수소 등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은 제거된다는 의미로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미 국무부도 지난 12일(현지시각)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내며 이 용어를 써 관심을 모았다.

한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에 대한 아이보시 대사의 이날 반응이 얼마나 공식성을 띄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정부 역시 IAEA 조사단에 참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단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앞서 IAEA도 한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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