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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다음주 방한

등록 2021-03-18 20:59수정 2021-03-23 08:57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모습. 러시아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모습. 러시아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다음주 방한한다. 라브로프 장관의 단독 방한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외교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라브로프 러시아연방 외교장관이 3월23~25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는 25일 첫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한-러) 실질 협력,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과 북한의 대미 메시지 발신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협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24일 오후에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년)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1990년 9월30일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한 두 나라는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았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상호교류의 해를 올해까지 1년 연장했다.

외교부는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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