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비건 미 국무부장관, 임기 내 마지막 방한

등록 2020-12-07 09:12수정 2020-12-07 10:06

8~11일까지 한국 방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각) 저녁 보도자료를 내 비건 부장관이 3박4일 일정(8~11일)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한-미 동맹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 및 북한을 둘러싼 정세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당국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내 비건 부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고위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회·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한-미재계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비건 부장관에게 임기 내 마지막이 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한다. 2018년 8월 전격 취소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전 임명돼 지금껏 북-미 협상을 둘러싼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비건 부장관은 흔쾌히 초청을 받아들이고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은 9일 최 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한-미 관계 전반 및 역내·글로벌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에서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오는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최 격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그간 비건 부장관 등 미국 쪽이 한-미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국 쪽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되는 만큼 이번 방한에서는 미 정권 이양기의 한반도 정세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과도기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미,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비건 부장관과의 이번 협의에서 그간 한반도 문제에 전향적으로 접근하려고 애쓴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을 평가해 새로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 쪽에 전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도 새로운 대북 메시지보다는 진전과 정체를 거듭한 북-미 협상 과정을 평가하고, ‘과도기’ 상황 관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압박을 낮추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련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도 3박4일 방한 기간 동안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 쪽과 공식 협의 외에도 한국 내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도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정부, 1월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31일은? 1.

정부, 1월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31일은?

‘윤석열 관저에 있나?’…공수처장 “여러 가능성 생각 중” 2.

‘윤석열 관저에 있나?’…공수처장 “여러 가능성 생각 중”

친윤 이철규, 국수본부장에 “윤석열 체포 지원 땐 책임질 수 있어” 3.

친윤 이철규, 국수본부장에 “윤석열 체포 지원 땐 책임질 수 있어”

윤석열의 적은 한동훈? “영장집행 힘으로 막는 건 범죄” 4.

윤석열의 적은 한동훈? “영장집행 힘으로 막는 건 범죄”

윤석열 지지율 40%?…유시민 “마약 나눠 먹고 밤새 춤추는 것” 5.

윤석열 지지율 40%?…유시민 “마약 나눠 먹고 밤새 춤추는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