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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외교 당국 “역내 협력 증진 방안 논의”

등록 2020-11-06 16:35

강경화 장관 8일 방미 논의 위해 만난 듯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이 6일 서울 외교부 청서에서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회담했다. 외교부 제공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이 6일 서울 외교부 청서에서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회담했다. 외교부 제공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이 8~11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와 한-미 국장급 회의체인 동맹대화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만났다.

외교부는 6일 자료를 내어 고 국장이 내퍼 부차관보와 만나 “예정된 강경화 장관의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협력 등 한-미 간 역내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국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의 9월 초 미국 방문을 통해 논의가 시작된 “국장급 협의체(동맹대화)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선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야당 쪽에서 제기됐다. 외교부 제1차관 출신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번 방미는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본다. (그때까지) 대선 공식 결과가 판정이 안 날 수도 있고, 나더라도 내년 1월20일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이어진다. (강 장관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쪽 인사를 만나면 트럼프 행정부가 썩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바이든 쪽 인사를 안 만나면 성과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주 국장과 마크 내퍼 부차관보의 이번 만남은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이 당면한 한-미 양국 현안을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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