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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 장관, 한-미 동맹 발언 ‘물의’ 이수혁 대사 “모종의 조처 필요”

등록 2020-10-26 14:08수정 2020-10-27 02:42

26일 국정감사에서 밝혀
한-미 동맹 흔들린다는 지적엔
“동의할 수 없다” 선 그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미 동맹 발언과 관련해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에게 ‘모종의 조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국외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대사의 한-미 동맹 관련 발언 이후 조처를 내렸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안 내렸지만 발언의 취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이 “주의 조처를 취한다는 말씀이냐”고 재차 묻자 “모종의 조처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앞서, 이수혁 대사는 지난 12일 주미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미 동맹이) 우리의 국익이 되어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미 동맹도 굳건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보수 언론에선 주미대사가 신분을 망각하고 “한-미 동맹의 신뢰를 갉아먹었다”는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강 장관은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무산되는 등 미국이 한국을 ‘패싱’(무시)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미 동맹이 표류하고 흔들리고 있다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만 말해, 현실적으로 11월3일로 정해진 미 대선엔 어렵지 않겠냐는 뜻을 내비쳤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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