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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국 유학생, 프랑스서 인종차별 조롱 당하고 흉기에 찔려

등록 2020-07-09 18:20수정 2020-07-10 07:21

알바니아 국적 3명 체포…외교부 “현지 경찰에 협조 요청”
프랑스 지역언론 <미디 리브르>의 한국인 유학생 피해관련보도
프랑스 지역언론 <미디 리브르>의 한국인 유학생 피해관련보도

프랑스 남부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 청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조롱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상해를 입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외교부는 피해자의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현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프랑스 지역 언론인 <미디 리브르>는 8일(현지시각) 전날 밤 11시30분께 한국인 유학생이 남부도시 몽펠리에 시내에서 두명의 친구와 함께 이동하다가 한 무리의 젊은이들로부터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은 뒤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무리 중 한명은 아시아인들을 경멸하기 위해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흉내 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를 본 한국 학생이 “(방금 한 말을) 다시 해보라”고 요구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청년들은 한국 학생을 둘러싼 뒤 때려눕히고 발길질을 하는 과정에서 흉기로 허벅지를 두군데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한국 학생은 유리병을 깨 저항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부상당한 한국 학생은 응급실로 이송됐고, 알바니아 국적을 가진 세명의 용의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몽펠리에 밖으로 이동이 금지된 상태였고, 이번 사태로 전치 5일 정도의 상해를 입었다.

외교부는 “아직까지 현지 공관에 피해사실 신고 접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사법기관과 한인회 등을 통해 피해자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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