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공항 출발, 탑승객 310여명 될 듯 확진자 나오면 전원 14일 시설 격리 로마행 전세기 31일 예정
대한항공 자료 사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 전세기가 30일 현지로 떠났다.
송세원 정부 신속대응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은 이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밀라노에서 탑승 예정인 우리 국민 수는 310여 명으로 확인되는데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귀국 희망하는 국민과 함께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교민들은 발권 전 한국 의료진이 발열 체크를 하고, 2차로 출국 게이트에서 탑승 직전 2차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31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탑승자 중에서 1명이라도 확진이 나올 경우 전원이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확진자가 없으면 14일간 자가격리 조처된다.
정부는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밀라노와 로마에 2대의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로마행 전세기는 31일 출발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