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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117개국, 한국 방역물품 요청…우선순위는 미국·UAE 등”

등록 2020-03-27 16:56수정 2020-03-27 17:12

진단키트 수요 많아…“일주일 330만회 검사량 수출 여력”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루마니아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나토 수송기는 지난 25일 1차로 한국산 방호복을 싣고 루마니아로 떠났으며, 이날 2차로 방호복과 진단키트를 수송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왔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루마니아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나토 수송기는 지난 25일 1차로 한국산 방호복을 싣고 루마니아로 떠났으며, 이날 2차로 방호복과 진단키트를 수송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왔다. 연합뉴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17개 국가가 한국에 방역물품 수출과 인도적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역물품 수출 요청국이 31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국이 30개국,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기업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36개국을 합하면, 모두 117개국이 수출 또는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역물품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가장 많은 여유가 있고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핵심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은 진단키트”라며 “국내 최대 수요를 감당하고 나서도, 한국 업체가 일주일에 330만회(검사) 정도의 수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산 진단키트가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고 36만건의 신뢰 가능한 검사 결과가 데이터가 누적돼 있어, 타국 제품보다 해외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향후 상업적 수출과 원조를 모두 진행할 방침이다. 이 고위 당국자는 “해당국의 보건 수요, 경제적 실익, 한국의 대외 정책을 모두 고려해서 선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에 대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통화스와프도 체결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우선적 고려 국가로는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를 거론했다. 이외에 루마니아는 이미 두차례 한국산 방호복과 진단키트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수송기를 통해 공수해 갔다.

이 당국자는 “유엔 조달시장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면서 “의약품, 백신 등 분야의 한국의 역량에 비해 유엔 조달시장의 진출 정도가 낮은데 외교부가 벤더(판매자) 등록 등을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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