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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이란 교민 80명 도착…2명 유증상

등록 2020-03-19 16:38수정 2020-03-20 07:39

유증상자 2명 국립검역원서 격리 검사
무증상자도 모두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
한차례 운항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끝 귀국
이란 교민과 그 가족, 주재원 등 80명이 18일 밤(현지시각)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전세기 탑승을 위해 주이란 한국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이란 교민과 그 가족, 주재원 등 80명이 18일 밤(현지시각)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전세기 탑승을 위해 주이란 한국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 등 80명을 태우고 온 전세기가 19일 오후 4시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역 과정에서 2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란 교민 74명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6명은 18일 밤(현지시각) 테헤란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귀국했다. 이란은 미국 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다.

여객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의사, 간호사,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탑승객들은 인천공항 도착 뒤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유증상자 2명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증상이 없는 이들도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이란 상황이 중국 우한보다는 덜 심각하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시설격리를 하지 않는다.

정부가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선에 탄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전체의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투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외부와의 항공편이 거의 끊겼고, 일부 운항 항공편도 표를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

애초 이란 전세기는 지난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항공사와 제대로 협의가 되지 않아 한차례 운항이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대사관의 탑승 일정 공지를 받은 뒤 숙소 등을 모두 정리하고 대기하던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8일까지 이란 정부가 집계한 확진자는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현지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고, 이동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란 현지에는 100명 정도의 교민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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