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급속 확산 마스크 200만장 등 인도적 지원 “양국 우호 관계 재확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6일 의료진들이 구급차에 타고 있다. 우한/AP 연합뉴스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500만 달러(약 60억원) 상당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우한 지역의 긴급 의료물품이 시급히 필요한 만큼, 민관이 협력해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일부는 이날 밤 우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인 귀국 지원 전세기 편을 통해 현지에 전달된다. 정부는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에서 제공한 물품의 긴급 공수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라면서 “민관이 함께 중국 국민들을 돕는 것으로 양 국민의 깊은 유대와 양국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우한과 인접한 충칭 등에도 30만 달러 상당의 정부 지원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 지원 지역과 품목도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