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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남관표 주일대사 “한일관계 분위기 두달 전과 달라”

등록 2019-12-23 18:32수정 2019-12-23 18:36

한·일 정상회담 “긍정적 메시지 기대”
일본 국민의 ‘혐한’, ‘반한’ 큰 문제
남관표 주일대사/청와대사진기자단
남관표 주일대사/청와대사진기자단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24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관계가) 분위기 면에서 두 달 전까지와는 또 다르다”며 “긍정적 메시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대사는 지난 18일 '한일 기자 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쿄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 대사는 일본 내 ‘혐한’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일본 정부나 아베 신조 총리에 집중하는데, 더 신경 써서 봐야 할 문제는 일본 국민이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라면서 “혐한, 반한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대사는 “이것이 가장 문제”라며 “일본인의 일반적인 감정 부분이 커서 한일관계를 정치로 풀어나가는 데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를 공공외교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대사는 “그러한 (반한 감정) 부분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내년 외교부 예산의 중요한 부분을 일본 공공외교에 배정했다”며 “내년 대사관의 제일 목표는 공공외교 확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며 재계, 언론계 등 일본 여론 주도층을 먼저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쿄/외교부 공동취재단,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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