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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이낙연 총리, 24일 아베와 면담…문 대통령 메시지 전달

등록 2019-10-18 15:04수정 2019-10-18 15:07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면담한다. 이낙연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실은 18일 이낙연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 면담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공식 일정인 즉위식 및 궁정 연회,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하는 한편, 일본 정계 및 재계 주요 인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모리 전 총리와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등과 면담을 한다.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10∼20분 정도로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메시지의 형식은 (문서로) 쓸수도 있고 구두로 전달할 수도 있다. 대통령님의 생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명확하게 친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한일 관계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는 점에서 변화가 없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일본 방문 길에 한일 간의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 도착한 22일에는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아 헌화한다. 이수현(당시 26살)씨는 지난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취객이 선로에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다 열차에 치어 숨진 바 있다. 이 총리는 23일에는 도쿄에 있는 대학을 찾아 일본 젊은이들과도 대화를 나누고, 주일 문화원에 마련된 한일 문화교류 현장도 방문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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